영국 근로자 5명 중 1명은 실직을 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개발연구소(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가 영국 근로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1명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으며, 특히 공공부문 근로자는 3명 중 1명이 실직에 대해 두렵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급여가 동결되었거나 삭감되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은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의 생활 수준이 악화되었으며, 생활 수준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이에 인력개발연구소는 고용주들의 직원들의 정서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이들이 최대한 안정된 상태로 근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긴축재정안에 따라 공공부문 근로자의 대량 실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국가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3개월 동안 실업자의 수가 4만 9천 명 증가하여 전체 실업자 수는 약 250만 명에 가까워졌다. 특히 16~24세 청년 실업자는 종전보다 3만 2천 명 증가한 95만 천 명을 기록하면서 1992년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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