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도 한 해 동안 영주권을 받고 영국에 영구 정착을 허락받은 이들이 총 237,890명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의 자료를 인용하여 BBC가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2%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국을 떠난 이들은 과거 5년 중 최저치인 57,085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취업 관련 비자를 통해 영주권을 받은 이들은 전년도 대비 4% 증가한 84,37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망명을 통한 영주권 승인 역시 전년도 3,110명에서 5,125명으로 증가했다. 시민권 승인은 전년도 대비 4% 감소한 195,130명으로 집계되었으나, 이는 여전히 지난 2005~2007년도 기간 중 시민권 승인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한편, 지난 해 학생비자는 총 334,815명에게 승인되어 전년도 대비 2% 감소했다. 다미안 그린 이민부 장관은 이번 국가 통계청의 영주권 승인 집계 자료에서 보듯, 적극적인 이민 제한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또 다시 증명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노동당은 정부의 이민 제한책은 영국의 국가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며, 어차피 EU 출신들의 이민은 통제하지 못하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Ipsos Mori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75%는 이민자 증가가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7%는 정부의 이민 제한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이민 제한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되지 않는 43%만이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보다 많은 47%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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