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자녀가 21세가 될 때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무려 £210,84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해 대비 4.5%나 증가한 것으로, 물가상승률 4%를 능가하는 수치다. 보험업체 LV는 경제산업연구소(Centre of Economic and Business Research)의 자료를 바탕으로 자녀 양육비 보고서(Cost of a Child Report)를 작성,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자녀 한 명을 21세까지 키우는 데 필요한 평균 비용 £210,848는 연 £10,040, 월 £836, 하루 £27.50에 달하는 비용이다. 이는 LV가 해당 보고서를 처음 작성한 2003년도 대비 무려 50%나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육아수당 축소 및 대학 등록금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자녀 양육비는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녀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항목들은 육아비와 교육비로, 각각 평균 £67,430와 £55,660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자녀가 대학 재학 중인 시기에는 연 평균 £14,365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LV의 Mark Jones 대변인은 오는 2012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이 시행되면 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부모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자녀들의 대학 입학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들의 35%는 다른 비용을 아껴서라도 자녀를 대학에 보내겠다고 응답했으며,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자녀는 재정적인 형편 때문에 대학에 입학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모는 8%에 불과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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