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 18세 미만 청소년의 임신이 지난 1980년대 초반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09년도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임신은 총 38,259명으로 전년도 41,361명에 비해 7.5%나 감소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낙태를 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그 동안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청소년 임신 예방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 1990년대 초반 이래로 계속해서 청소년 임신이 증가해왔으며, 그 동안 유럽에서 청소년 임신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에 대해 Sarah Teather 아동부 장관은 청소년 임신을 통해 출생한 이들은 다른 또래들에 비해 건강, 학업, 실업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청소년 임신을 더욱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가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30~39세 여성의 임신 역시 3.4% 가량 증가, 고령 출산이 더욱 만연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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