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개국 내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월 28일을 기준으로 휘발유 최고가는 그리스, 최저가는 시프러스이고, 경유 최고가는 영국, 최저가는 룩셈부르크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8일을 기준으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그리스가 1.637유로로 최고가인 반면 시프러스는 1.177유로로 최저가였다.
또한, 경유 최고가는 영국으로 1.583유로인 반면, 최저가는 룩셈부르크로 1.148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EU 27개 회원국 내에서 보통 휘발유(Unleaded 옥탄가 95) 가중평균 소비자가는 리터당 1.471유로이며 , 경유(보통)는 1.357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세, 물품세 및 각종 부담금을 제외한 세전가격을 보면, 27개국 평균 휘발유가는 리터당 0.623유로, 경유가는 0.694유로, 휘발유는 경유보다 소비자가가 8.4% 정도 높으나, 세전가격(원가)은 10.2% 정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석유 제품간 원가와 소비자가 역전현상은 EU 회원국의 평균 조세부담율이 휘발유는 57.6%, 경유는 48.9%로 휘발유가 훨씬 높았기때문에 발생했다.
영국은 휘발유(62.1%), 경유(60.3%) 두 제품에 걸쳐 조세부담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사이프러스는 휘발유(44.4%), 경유(41.5%)는 두 제품 모두 조세부담율이 가장 낮았다.
2005년 이후 유럽연합 27개국 가중평균 소비자가 기준 유가 추이를 보면, 2008년 7월중 휘발유가(유로 95기준)는 리터당 1.474유로, 경유는 1.454유로까지 치솟아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급감으로, 2009년 1월중 휘발유가는 0.983유로(리터당), 경유는 0.949유로까지 급락하였으나, 그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를 비롯해 중동 산유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주화 시위로 산유국의 생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최근 3 월 이후에는 이들 유가가 150 유로대를 넘나드는 등 급상승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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