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상당수의 기업과 업주들이 연간 8일이나 되는 영국의 국가 휴무일인 뱅크홀리데이를 정기휴가일수로 취급해온 것과 관련, 정부가 뱅크홀리데이를 휴가일수에서 제외시키는 규정을 확정함으로써 앞으로 약 600만 가량 되는 영국 내 근로자들은 연간 8일간의 뱅크홀리데이를 정기휴가 외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장관들은 본 규정의 시행으로 인해 약 350만 명의 여성근로자들과 250만 명의 남성근로자들을 비롯 일부 Part-time 근로자들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시행되는 규정에 따라 일단 올해 10월부터 뱅크홀리데이 4일을 보장받게 되며, 2009년 4월에 추가로 4일을 보장받게 됨으로써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연간 20일의 정기 휴가 외에 연간 총 8일간의 뱅크홀리데이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며, 고용주가 이를 어길 시에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규정과 관련하여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이를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고용관계 장관인 Jim Fitzpatrick은 이러한 추가적인 휴가 보장은 고된 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은 물론, 고용주 입장에서도 의도적인 결근을 예방하고, 노동력 상승효과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산업연합 노조(Community trade union)의 Michael Leahy 차관은 이번 규정으로 인해 그 동안 뱅크홀리데이를 정기휴가일수로 간주, 1998년 노동당 정부에 의해 시행된 연간 20일간의 정기휴가 보장 규정을 위반해온 업주와 고용주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게 되었다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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