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문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주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7%로 지난주 대비 4.2%p 상승했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62.2%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13.1%p)과 대구/경북(▲9.0%p) 지역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경기(▲5.6%p)에서도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주 긍정평가가 크게 줄어든 여성(▲8.1%p)에서 지지율을 회복했고, 20대(▲11.9%p)와 40대(▲11.5%p)의 긍정평가 증가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회복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지난주 대비 3.6%p 증가한 34.4%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역시 2.9%p 증가한 17.4%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0.8%p 하락한 자유선진당과 0.7%p 상승한 민주노동당이 각각 6.9%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고, 친박연대(5.9%), 창조한국당(2.6%), 진보신당(2.6%)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대구/경북(60.9%)에서 가장 큰 지지를 얻는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조사되는 등 전주 대비 1.9%p 증가한 40.4%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1.9%p 지지율이 오르면서 16.7%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정동영 전 장관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9%로 3위로 조사됐으며, 이회창 총재(8.6%), 정몽준 의원(6.2%), 오세훈 시장(3.6%), 손학규 전 대표(3.2%), 김문수 경기도지사(2.4%) 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남녀 모두 박 전 대표 선호도가 1위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층에서 전주 대비 지지율이 5.3%p 상승한 42.4%로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또한 50대이상(49.3%)을 비롯해 40대(41%), 20대(38,2%), 30대(29.5%) 순으로 연령대를 불문하고 선두를 지켰고, 친박연대(80.9%)와 한나라당(59.9%) 지지층에서 호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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