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국의 가난한 가정 출신들은 대학 과정 이수 시 더 많은 학비보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대학 기술 혁신부(State for Innovations, Universities and Skills)의 John Denham 차관은 일정 수준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가정 출신의 보다 많은 학생들로부터 대학과정 진학 시 직면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전액 학비지원을 비롯 다양한 학비보조 혜택을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특별히 최근 등록금 인상정책으로 연간 수업료가 £3,000에 육박,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자금 대출을 통해 학비를 조달한 뒤 졸업 후 연봉이 £15,000에 이르는 순간부터 이를 갚아나가도록 되어 있으나, 여전히 가난한 가정 출신의 많은 학생들은 졸업 후 직면하게 될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에 대한 부담으로 대학 과정 진학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들에 대한 학비 보조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8년부터 대학 과정 진학자부터 출신 가정의 연간 수입이 £25,000 이하일 경우 전액 학비보조 대상자 자격이 주어지며, £60,000 이하일 경우 부분적인 학비보조 대상자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이번 학비 혜택 확대를 위해 약 4억 파운드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전액 학비보조 혜택을 받는 학생은 현재 29%에서 전체 학생의 3분의 1 수준으로 상승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3분의 2가량은 어떠한 형태로든 학비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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