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수구단체 회원들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작동 현충원 정문 앞에서 ‘DJ 국립현충원 묘 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망월동으로 묘역 이전” “DJ 비자금 수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은 “친북세력의 알박기”라며 현충원 진입을 시도하다 경비원들의 제지로 실패하자 정문 앞에서 준비해 온 가묘를 펼쳐놓고 곡괭이와 낫으로 이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편, 이와같은 극우단체 회원들의 행동에대해 한명숙 전 총리가 13일 자신의 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무슨 이유로 낫과 곡괭이를 들어 돌아가신 분의 묘를 욕보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이냐"며 거듭 분노를 표시했다.
그는 "보수냐 진보냐를 따지기 전에, 모든 가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짐승의 사회와 무엇이 다르냐"며 이들의 행위를 동물적 만행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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