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옥스퍼드에서 버림받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셰익스피어의 위상이 떨어질 수도 있는 제안서가 나와 관련 학자와 연극인들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 인디펜던트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제안서에서는 영문학 학부생들은 더이상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필수로 깊이 연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영국 교육계에 영향력이 가장 큰 대학이 영국 최고 문인의 작품을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예술계와 학계는 충격을 받고 있다.
이 제안은 가을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제안서는 영어영문과 내에서 셰익스피어 과목이 교수진들에게 ‘짐’이 된다고 보고 있다. 최고학년까지 학부생들은 셰익스피어 36개 전 작품을 공부해야 하지만 제안서대로라면 셰익스피어 작품을 개별 과목으로 가르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1509년부터 1642년 시기의 스펜서, 돈, 밀턴, 말로위 같은 작가와 함께 다뤄질 뿐이다. 이는 학생들이 셰익스피어에 관한 코스워크나 시험을 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1960년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을 설립한 피터 홀 경은 이같은 제안이 나왔다는 것에 ‘놀랍고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극단의 부단장 자키 오한론 역시 옥스퍼드처럼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대학이 내린 결정에 다른 대학도 따라가게 마련 아니냐며 우려했다. 이 제안서가 채택된다면 영국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25명의 ‘특별 문인’ 명단에 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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