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정 자녀에 그래머스쿨 문호 활짝
영국의 그래머스쿨이 대학 문턱에 가본 적이 없는 가정의 자녀들에게까지 문을 연다. 런던 남동쪽에 있는 벡슬리 그래머스쿨의 이같은 결정은 영국 내 164개 사립학교가 엘리티스트를 양성한다는 비판이 나온 직후에 이뤄진 결정이라 주목된다. 9월부터 시작될 이 제도에서는 연간 35명의 학생을 인근 공립학교에서 충원할 예정.
세인트 토마스 모어 가톨릭 학교에서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튜어트 샤프 교사는 ‘대학에 가보지 못했던 부모,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의 자녀에게 문을 여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집안이 별로 좋지 못한 아이들이 유수의 대학에 보내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피터 램플경은 운동의 제도화를 위해 서튼 트러스트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공립학교에서 그래머스쿨로 진학하는 35명에게는 국내 최고 20개 연구 기관으로 꼽히는 ‘러셀 그룹’에 속하는 대학을 선택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벡슬리 중등 그래머스쿨은 고등교육에 참여기회를 확대하려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역시 서튼 트러스트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첼튼햄의 페이츠 그래머스쿨도 인근의 공립 초등학교에 이 제안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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