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이란이 시아파 반군에 무기 제공 증거 없어'
이라크 정부는 4일 이란이 시아파 반군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결정적 증거가 없다고 반박함으로써,미국을 곤경에 빠뜨렸고 미국의 이란 침공의 빌미에 힘을 뺐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 "이라크는 어떤 국가와도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특히 이란과의 충돌은 더더욱 원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이라크 내 시아파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이들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이란을 비난해왔지만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해 왔다.
이라크 대통령의 부인인 히로 이브라힘 여사가 4일 폭탄 테러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으나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탈출한 사건이 발생해 이라크 수사 당국은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를 중심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에 대비,이라크 전 초기 이뤄졌던 방식의 정밀 목표가 될 목표물에 대한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3일 미 CBS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美언론들은 서방의 정보기관들을 인용,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할 경우 무기를 만드는 군수공장으로 보이는 모든 시설이 포함될 것이며, 특히 이라크 내 지원공작을 벌이는 이란의 혁명공화국군의 본부가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군사공격의 주요 대상물은 효과면에서 이란의 공화국군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가장 유리한 이라크 반군들을 위한 이란 내 훈련시설이 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의 목표 가운데에서는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핵시설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신문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