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에 이어 금융업까지,세계 금융권 지각 변동
중국이 주로 정치 문화 중심으로서의 역할만 강조해 왔던 수도 베이징(北京)을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국제금융 허브' 도시로 키우겠다고 공식 선언해,세계 금융권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따라서 이번 선언은 상하이 선전 등 기존 금융도시들의 위상 변화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 금융의 판도에도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 문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선진적인 종합 금융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을 갖춰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을 끌어들인다는 방안으로 베이징 시내 중심에 금융중심구와 부(副)중심구 하나씩을 육성하고 부도심과 외곽에도 각각 신흥 금융구 3곳과 배후금융기지 4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을 중심으로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과 금융감독기관이 밀집한 진룽가를 금융중심구로 육성하고 중국국제무역센터 등이 위치한 시내 동쪽 상업중심구(CBD)는 금융부(副)중심구로 만들어 세계 각국의 은행 보험 등 금융사와 금융기구가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베이징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자오훙 소장은 "베이징은 실제로는 이미 국가금융정책과 금융관리, 금융정보의 중심"이라며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거시조정 중심으로서 베이징의 금융업 발전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