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 남부에서 지난 5월에 이어 8월30일 다시 발생한 진도 6.1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31명, 부상 467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여진이 계속 되고 있어 사상자들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관영 신화통신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진에 의해 댐 3곳에 균열이 생겼고 파손된 가옥이 25만8000채에 달했고 이재민도 80만명을 넘었으며 이중 15만2000여명이 대피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지난 번 지진에서 25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쓰촨성 후이리(會理)현이며 판즈화(攀枝花)시를 포함해 쓰촨성에서만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접한 윈난(雲南)성에서도 북부를 중심으로 5명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 지진 발생 하룻만인 31일 오후 같은 진앙지에서 다시 리히터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300여 차례의 여진이 감지되면서, 인명 구조작업과 재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5월12일 사망 6만9226명, 실종 1만7923명, 부상 37만4643명의 피해를 낸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한지 110일 만에 발생해, ‘쓰촨성 대지진’의 악몽을 다 털어내지 못한 중국을 또다시 공포로 몰아넣었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