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여객기 추락,탑승객 88명 전원 사망
우랄 산맥 중부에 위치한 러시아 도시 페름 인근에서 보잉 737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83명과 승무원 5명 등 탑승객 88명 전원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러시아 비상대책부 발표를 인용한 AP통신에 따르면 14일
모스크바를 이륙한 아에로플로트 항공 소속 사고 여객기가 동쪽으로 약 1200㎞ 떨어진 페름으로 향하던 중 두 시간 뒤인 새벽 3시40분 페름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던 중 1008m 고도에서 통신이 두절되면서 페름 시내 습지에 추락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가 불에 타 완전히 망가진 채 시 경계에 위치한 골짜기에서 발견됐으며 구조대와 소방 대원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이날 사고 후 조사에 나선 러시아 항공 조사관은 이날 TV를 통해 보잉 737-500 여객기의 엔진 2개 가운데 1개가 고장을 일으킨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동종 보잉737 여객기는 지난 8월 24일에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의 마나스공항에서 승무원과 승객 등 90명을 태우고 이란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 직후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돌아오던 중 추락(사진), 최소 68명이 사망했었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