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에는 반대 진영에 섰던 미국과 인도가 중국 견제를 위해 아라비아 해상에서 15일‘워 게임(War Game전쟁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이에대한 반발로 중국은 최근 러시아와 연합 군사훈련에 나선 데 이어 파키스탄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측에서는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이 최초로 참가가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소속 핵 잠수함과 전함 5척이,인도 측에서는 7척의 전함과 디젤 엔진의 잠수함이 참여했다.
이번 연합 훈련은 1992년 이래 연례적으로 호주,일본,싱가포르 해군이 참여했던 종전의 말라바르 훈련에 비해 참가국 규모가 축소된 반면 로널드레이건이 이 지역 작전에 처음 참여했고,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모의 훈련에는 양국 공군 전투기들도 참가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냉전시대 반목하던 양국이 새로운 협력의 신호를 열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이번 훈련이 미국의 움직임이 대테러 동맹국인 파키스탄에 이어 인도에까지 손을 뻗치는 등 중국 봉쇄에 나선 것이라고 불만이 팽배한 중국은 최근 갈등의 기류를 보인 미국과 파키스탄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월경 작전으로 파키스탄과 미국의 대테러 동맹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파키스탄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자 16일 외환 보유고를 통해 파키스탄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