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장병들이 독일에서 유학중 재생불량성빈혈 판정을 받고 병상에서 투병중인 옛 전우인 예비역 병장 유일환(독일 하이델베르크음대 재학.29)씨를 돕기 위해 전 장병들이 골수기증운동을 펼치는 뜨거운 전우애를 불태우고 있다.
4일 공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과거 사령부에서 근무했던 유 씨는 2004년 전역한 뒤 독일로 건너가 음악 공부를 하던 중 재생불량성빈혈이 발병해 현재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유 씨의 가족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공군 군수사령부 장병들은 유 씨가 근무했던 60수송전대를 중심으로 옛 전우를 살리기 위한 골수기증 불씨를 지펴 지금은 사령부 전체로 확대되면서 67여 명의 병사들이 골수기증을 약속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에서 혈소판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해 생명에 위협받는 질병으로 유 씨는 혈소판 수치가 낮아 면역력이 떨어져 귀국하지 못하고 2~3일마다 수혈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사진: 조선일보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