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농작물이 훼손되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해 British Potato Council과 같은 단체들은 보도된 것만큼 피해가 심각하지 않으며, 작년 보다 경작지역이 확대되어 피해규모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에, 농작물 재배 협회(Processed Vegetable Growers Association)측은 피해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입장과 함께 이로 인한 농작물 가격 인상이 가을쯤 예상되고 있다고 밝혀 과연 이번 홍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얼마나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농작물 재배 협회의 Mudge는 수천 에이커의 완두콩 재배지역이 물에 잠겼다고 전하면서 영국 완두콩의 가장 많은 농작지역인 South Yorkshire와 Lincolnshire 지역이 이번 홍수의 최대 피해지임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일부 피해가 심한 지역의 경우는 연 수확량의 30%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해 추후 해당 지역 농부들은 어쩔 수 없이 인상된 가격을 책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자 또한 영국 내 소비량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은 문제가 없다는 British Potato Council의 주장과는 달리, 많은 농작물이 습기에 과다 노출되어 동고병을 비롯 훼손이 되었다는 보고가 접수되어 이 또한 최종적인 피해규모가 파악된 뒤 판매 가능한 수확량이 부족할 경우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만약 감자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경우 이는 곧바로 피쉬 앤 칩스를 비롯 감자칩 스낵 등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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