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냉전 동안 전 세계에서 미국 국방부가 잃어버렸다(lost)고 인정한 11개를 포함해 총 약 50개의 핵폭탄이 분실된 것으로 밝혀졌다.미국이 공식 인정한 11개의 분실 핵폭탄 중 7개는 미 본토에 있다. 61년 1월24일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B52 폭격기 폭발사고 때는 수소폭탄 1개가 깊이 50m 정도인 늪지 속으로 사라져,아직까지 회수되지 못했고 이 지역은 지금도 군사통제 지역이다.
1950년대 말∼60년대 초 미국은 소련을 경계할 목적으로 핵폭탄을 실은 폭격기를 1년 365일,24시간 공중에 띄워 놓았다. 폭격기의 비행경로는 그린란드,지중해,일본 등으로 핵폭탄 분실은 주로 중간급유 과정에서 발생했다. 최악의 핵무기 사고는 66년 1월17일 스페인 남동부 해변의 9000m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 폭격기와 공중급유기의 충돌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보다 1000배 이상 강한 수소폭탄 4개 중 2개가 폭발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저에 있는 폭탄들은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지상에서 사라진 폭탄들은 저절로 폭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연구 결과가 없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폭탄이 폭발할 가능성은 언제든 있으며 폭탄의 부식으로 방사능이 수십년 동안 누출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