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과정에서 영국인들은 고든 브라운(Brown) 총리의 리더십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20%대인 집권여당(노동당)의 인기도와는 달리, 응답자의 53%는 "브라운이 위기에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브라운 총리가 노동당의 금과옥조인 '40% 골든 룰(정부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40% 이하로 관리)'을 포기하고, 위기 시 서민층의 고통을 덜기 위해 내년 예산안 편성에서 학교·병원 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한 공공지출 확대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점 등도 '혈세 투입'에 대한 국민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요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