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소매 체인점 울워스가 내년 1월5일 전에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영구적으로 807곳 매장을 모두 폐점할 수도 있다고 울워스(WOOLWORTH)경영진이 17일 밝혔다. WOOLWORTH가 807곳 매장을 폐점하게 되면 최소한 2만7000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지난달 파산 보호를 신청한 울워스의 법정관리인 들로이테는 잠재적인 인수자들과 800개가 넘는 WOOLWORTH 점포망 일부를 파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WOOLWORTH를 영구 폐쇄하는 것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법정관리인인 네빌 칸 역시 WOOLWORTH가 오는 27일부터 단계적으로 폐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칸은 그러나 그 이전에 WOOLWORTH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들로이테는 지난주 WOOLWORTH의 모든 점포에서 장난감에서부터 DVD, 주방용품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점포정리 세일을 단행했었다.
칸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미국 및 영국 국내 소매업체들로부터 300여개의 울워스 점포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협상은 타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사항까지 논의가 이뤄졌지만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서 WOOLWORTH가 문을 닫게 되면 2만2000명의 정규직원들과 5000명의 임시직원 등 모두 2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