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이상급락 여파로 석유와 재생 등 에너지 산업의 투자가 급격히 얼어붙어 에너지 위기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석유 가격 폭락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고통을 일시적으로 덜어주고 있지만, 전 세계 에너지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22일자 英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한 세계일보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올 7월 1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2004년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폭락, 이와같은 짧은 기간 과도한 석유 가격 붕괴로 오히려 바이오연료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은 이미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석유 가격에 연동되는 가스 값 급락 파장도 작지 않다. 가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원자력, 풍력, 태양 등 재생에너지의 개발이 급격히 위축되고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도 현저히 저하되고 있어 오히려 에너지 위기라는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세계일보 전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