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골지역, 이민인구 급증

by 유로저널 posted Jul 19,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지난 3년간에 걸쳐 영국 시골지역의 이민자수가 무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정부기관의 조사 결과를 인용,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비(非)도심지 위원회(Commission for Rural Communities)가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잉글랜드 지역 내 시골지역의 이민인구는 21,000명에서 무려 209%나 증가한 65,000명으로 집계되어, 도심지역과 도심 인근지역 이민인구가 288,000명에서 514,000으로 증가한 데 비해 오히려 더 많은 이민인구가 비(非)도심지역에 정착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National Insurance에 등록되어 있는 합법적인 이민 근로자의 숫자만을 파악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의 부양가족 및 불법체류자의 수를 더하면 실제 정착한 이민인구의 규모는 이를 능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이민자의 급증은 지난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국의 확대와 함께 약 600,000명에 달하는 동유럽 이민자의 유입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는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시골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홈오피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동유럽 이민자가 주로 종사하는 업종은 서비스직인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시골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원회는 이와 같은 사실이 포함된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민자의 시골지역 유입이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반면, 이들 이민자들의 갑작스런 증가로 인해 해당 지역정부는 학교, 병원 및 이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애를 먹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민자들이 기존 사회구성원들과 자연스레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젊은 층 대다수가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도심지로 몰리면서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15~29세 청년의 수는 20년 전에 비해 약 400,000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거주인구 평균연령 또한 도심지역의 38세에 비해 시골지역은 44세로 시골지역이 점차 고령화와 함께 세대간 불균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