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의 대표인 데이빗 카메론이 최근 당 안팎에서 자신을 겨냥한 공격이 있어왔던 것과 관련, 보수당의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의 연합을 촉구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카메론은 최근 브라운 총리와 가진 토론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당의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당 내부의 간접적인 지적에 위기를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영국 전역에 발생한 홍수와 관련, 브라운 총리와 Menzies Campbell, 자유민주당 대표가 수해지역을 방문하면서 유권자들의 환심을 산 것과는 대조되게, 카메론은 같은 기간에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방문한 것 때문에도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카메론은 당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신을 향한 공격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한 가운데, “더 이상 당이 서로 연합하지 못할 경우 이는 곧 다음 번 선거에서 그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라는 언급을 통해 당원들에게 원칙과 단합을 강조하며 리더인 자신과 함께 힘을 합쳐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카메론은 당원들에게 그 동안 보수당이 전통적으로 주력해온 세금과 이민에 대한 문제보다, 현재 시급한 것은 영국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분열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마가렛 대처 총리가 과거 집권 시 분열된 경제를 연합했듯이, 자신과 보수당은 영국의 분열된 사회를 연합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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