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속 출전 김연아,국민 희망은 '무사귀환'
지난 19일 ISU(국제빙상연맹)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쇼트프로그램에 부상의 통증을 참고 참가한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부상의 짐을 끝내 털어버리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장기인 트러플 러츠 부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저질렀던 김연아가 기록한 점수는 총59.85점으로 1 위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1·64.28)와 5 점차이였다.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였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받은 71.95점은 물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받은 시즌 베스트 64.62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통증을 참고 뛴 김연아의 빠르고 현란했던 그녀의 스피드는 부상의 여파로 상당히 떨어져 있었고 스핀과 스텝, 그리고 스파이럴 시퀀스의 레벨이 낮은 등 파워와 집중력도 흐트러져 있었다.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첫 점프를 마친 뒤 바로 통증을 느꼈다. 트리플 러츠에 들어가면서 통증때문에 생각이 너무 많아져 실수를 범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역전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올 때부터 고관절 부상 때문에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여자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했던 김연아의 무리한 출전에 대해 국내팬들은 앞으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생각하고 더이상 무리없이 무사히 귀국만을 손꼽고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엑스포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