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의 10대들에 대해 연구를 벌인 결과, 영국의 10대들이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공공정책 연구기관(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 10대들의 무려 44%가 작년 한 해 동안 물리적인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독일의 28%, 프랑스의 36%, 이태리의 38%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이와 함께 이들 가운데 38%는 법적으로 성관계 금지 연령인 때에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성적으로 영국보다 더욱 문란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38%의 10들은 대마초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스웨덴에 비해 무려 다섯 배나 높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엇보다 최근 국가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음주 문제와 관련해서도, 무려 27%의 10대들이 정기적으로 취할 만큼 술을 마시고 있으며, 이 수치는 이태리의 5%, 프랑스의 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공정책 연구기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영국 10대들의 대부분은 부모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 보다 또래의 친구들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학교기관의 간섭을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것을 바라고 있는 동시에, 사회인이 되는 과정을 바르게 안내 받지 못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며 우려를 표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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