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91' 랜디 커투어,브록 레스너의 파운딩 세례에 TKO로 패
'60억분의 1 사나이’이자 '얼음 황제'로 불리우는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러시아)의 무패신화가 컴뱃삼보 대회에서 8년 만에 깨졌다.
표도르는 16일‘컴뱃삼보 세계선수권대회’100kg급 준결승에서 불가리아의 블라고이 이바노프(22세,군인 1m83)와 맞붙어 판정결과 5-8로 패해,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달성이 무산되었다.
표도르는 패한 후 "정말 지고싶지 않았던 경기였다."면서 자신을 꺾은 이바노프를 극찬하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또“후일 오늘의 실패는 과거가 될 뿐”이라며 최강자다운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프라이드,링스,M-1,보독파이트 등 세계 각국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통산 29승1무1패를 기록한 표도르는 1패 역시 2000년 링스에서 코사카 츠요시(일본)의 반칙에 따른 부상으로 패한 결과여서 사실상 첫 패배라 할 수 있다.
한편,표도르는 2002년 세계선수권 무제한급 정상에 오른 뒤, 2005년과 지난해에도 챔피언 자리에 올라 삼보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종합격투기(MMA)에서의 전적이 29승 1무 1패(1패는 부상에 따른 기권패)인 표도르는 사실상의‘무패파이터’지만 삼보에서는 4차례 패배를 맛본 경험이 있다.
표도르가 활약 중인‘컴뱃삼보’는 스포츠삼보에 공수도의 요소가 더해져 안면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제외한 모든 타격이 허용돼 MMA와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한편,브록 레스너(31,미국)에게 KO패한 랜디 커투어(45, 미국)가 "계속 강해지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싸울 것"이라며 은퇴설을 일축했다.
랜디 커투어는 16일 열린 'UFC 91'에서 레스너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에 이은 파운딩 세례를 맞고 2라운드 3분 7초 만에 TKO로 패했다.
커투어는 레스너의 펀치를 맞고 다운되기 전 레스너를 철장으로 밀고 클린치 상황에서 더티복싱과 니킥을 시도했다. 다른 선수들 같으면 커투어의 레슬링에 이미 쓰러졌을 법 했지만 거구에 괴력을 자랑하는 레스너는 쉽게 넘어지지 않았다.
<사진:투데이코리아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