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의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연합(Professional Association of Teachers)이 최근 시행되고 있는 학교 내 무선 인터넷 설치 문제를 놓고, 이러한 시설이 학생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확한 조사가 행해지기 전까지는 연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최근 학교에서도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영국의 학교 건물 대다수가 오랜 건축물이라 유선 인터넷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관계로 무선 인터넷을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교사들을 비롯 일부 전문가들은 무선 인터넷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가 미비한 점을 놓고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교사연합은 무선 인터넷이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보다 더 센 전자파를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현재까지는 정확히 무선 인터넷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선 인터넷 설치를 감행하는 것은 어린 학생들을 마치 무선 인터넷 설치와 관련된 실험 도구로 여기는 불합리한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정부의 교육 기술 단체인 Becta는 이미 영국의 초등학교의 70%, 중등학교의 81%에 무선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으며, 잉글랜드 내에서만 14,500여 곳이 이에 해당하는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위협 요소가 발견되지 않은 이상 학교 내 무선 인터넷 설치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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