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약 1,000명에 달하는 외국인 범죄자들이 보안 관리가 허술한 이민국 구치소에 송치되어 있어 이들이 탈출시도 가능성에 대해 정부 보안 전문가가 경고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정부 보안 전문가인 Robert Whalley는 현재 영국 내 외국인 범죄자들이 구금되어 있는 열 군데의 이민국 구치소 가운데 단지 한 곳만이 탈출이 매우 어려운 감옥 보안 등급인 B등급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아홉 곳은 보안이 허술한 점을 들면서, 이들 외국인 범죄자들은 이민국 구치소에서 일정 기간의 구금 기간을 거친 뒤 대부분 본국의 감옥으로 송환되는 이들인 까닭에 상대적으로 탈출이 용이한 이민국 구치소에서 탈출을 시도해 영국 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4일, 일요일 오전 Oxfordshire에 위치한 이민국 구치소에서 무려 14명의 외국인 죄수들이 탈출한 것과 관련, 경찰은 탐지견과 헬리콥터까지 총동원해 이들에 대한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용의자도 체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탈출 과정에서 단순한 방화를 통해 감시 체계가 허술한 이민국 구치소를 쉽게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대(對)테러 진압기관 감독이기도 했던 Robert Whalley는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된 외국인 범죄자들은 구류 기간 연장에 대한 불안감과 석방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막다른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아 심리적으로도 탈출을 시도하기 쉬운 상태인 만큼 이들에 대한 관리가 보다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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