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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생들 영어 철자법 문법 엉망진창

 

 

 

 

영국 명문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생들의 문법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의 버나드 램 교수는 제출된 학생들의 과제물에 철자법 오류나 단어를 잘못 쓴 경우가 너무나 많은 데 실망하다 못해 그 내용을 매일 기록해 두기 시작했다. 한 학기만 지났을 뿐인데도 램 교수의 퀸스 잉글리시 소사이어티 학생들의 과제물에서 발견한 오류가 A4지로 24장을 넘었다. 너무나 놀랍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내용을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철자 오류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단어는 occassions, deffective, sufferrers, nuetral, genetisists 등이다. 램은 학생들에게 과제물을 체크하고 돌려주기 전에 예를 들어 occurs, ocour, occurrence, occuring, occured, occures 처럼 잘못된 철자의 예를 모두 적었다. 2,3학년 75명의 과제물에서 발견된 오자 투성이 단어의 사례는 퀸스 잉클리시 소사이어티의 다음호 잡지에 수록될 예정이다.

램은 학생들의 이런 엉망의 문장이 단순한 철자법의 문제도 아니며 단어를 헷갈려서 쓴 것도 아니라고 지적한다. 전치사는 말할 것도 없고 대문자도 엉뚱한 낱말에서 쓰거나 따옴표나 콜론, 세미콜론의 쓰임도 모르고 심지어 쉼표를 언제 찍는지도 전혀 모른다는 것. 램은 이같은 조사를 하는 것이 잘못된 영어는 유전적 특성까지 해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로 complementcompliment를 헷갈려 쓰는 학생들이 철자를 많이 틀린다는 것.

이같은 현상이 임페리얼 컬리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심각성이 있다. 램은 옥스퍼드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한 강사에게서도 학생들 가운데 문법을 너무 몰라서 초등학교 교사처럼 학생들에게 쉼표를 어디서 쓰고 홑따옴표는 어디서 쓰는지 tootwo처럼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의 뜻이 어떻게 다른지 일일이 설명해줘야 했다는 푸념을 들었다. 램의 결론은 교육의 기초부터 꼭대기까지, 관료에서 학교까지 모두 썩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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