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문제가 제기된 노인들의 정신질환 관리에 대해 절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수는 무려 3백 5십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이들 대다수는 노인 정신질환 치료 및 관리분야에 대한 예산 부족과, 의료 기관의 간과로 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 전문 의료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85세 이상 노인 다섯 명 가운데 두 명이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80세 이상 노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자살률 또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상당수의 의료기관은 이들의 정신질환을 고령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간과하고 있으며, 젊은 환자들에 비해 이들에 대한 진료를 소홀히 하고 있어 이들 대다수는 적절한 진단이나 치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Ivan Lewis 보건부 장관은 이와 같은 노인 정신질환 관리에 대한 보고에 대해 이는 국가보건기구(NHS), 환자 보호 체제 및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전하면서,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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