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톱 여배우로 손꼽히는 임수정, 김태희가,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급사인 영화사 집 소개에 따르면 바로, 올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행복>과 <싸움>에서 기존의 청순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성숙하고 농익은 매력을 선보이는 것!
김태희, 권태기에 접어든 유부녀가 되다!
<중천>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김태희의 두 번째 영화 <싸움>은,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가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김태희는 유리공예가 ‘진아’ 역을 맡아 처음으로 유부녀 역할을 소화하게 된다. 기존의 참한 이미지를 벗고 몸싸움도 두려워 않는 성깔 있는 여자로 대변신을 시도한다고.
임수정, 격정적인 사랑을 앓는 여인이 되다!
20대 여배우론 드물게 연기파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임수정은, <행복>을 통해 그간의 귀여운 소녀 이미지를 벗고 처음으로 정통멜로연기를 펼친다. 임수정이 맡은 ‘은희’는 중증 폐질환 환자지만, 누구보다 사랑에 적극적인 여자. 첫 눈에 반한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첫 키스를 유도하는 것도, 같이 살자고 프로포즈하는 것도, 모두 은희의 몫일 정도다.
결국은 격정적인 사랑을 앓게 되는 역할이란 점에서도 임수정의 파격연기변신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임수정이 처음으로 제 나이에 맞는 배역을 맡은 만큼 언론과 팬들의 기대감이 남다르다고.
그의 본격적인 성인 연기는 예고편, 메이킹필름을 통해 살짝 공개된 것만으로도 연일 화제가 되며, 영화<행복>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로, 사랑의 낭만만을 변주하는 동화 같은 로맨스가 아니라, 연애의 쓴맛 단맛을 다 경험해본 ‘진짜 사랑을 아는 성인들의 로맨스’를 표방한다.
두 여배우의 성숙한 연기변신 외에도, <행복>은 한국멜로의 걸작으로 불리는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허진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싸움>은 <연애시대>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한지승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멜로영화들.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황정민, 설경구가 상대역이란 공통점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