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간의 갈등과 화해가 주된 내용인 KBS '며느리 전성시대'의 시청률이 고공비행하면서 주말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7월 28일 방영 시작해 29일 현재 19회까지 방송된 '며느리 전성시대'는 25.1%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철없는 며느리역 조미진 역의 이수경의 깜찍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 16일 방영된 16회에서도 좌충우돌 아가씨 미진과 뼈대있는 집안 아들 복수의 결혼을 위해 혼수문제로 시청률이 폭등하며 27.6%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경쟁작인 MBC 주말드라마 ‘깍두기’보다 3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킨 성적이다. ‘깍두기’는 10.1%의 시청률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좌충우돌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이 너무 상황이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풍족한 집안 환경과 친가 외가 통틀어 하나뿐인 외딸로 자라 자기 긍정, 자기확신이 강하고 사랑받고 주목받는 데 익숙해 있는 미진은 사랑하는 이복수(김지훈 분)과 결혼해 족발집으로 시집가고 시어머니(윤여정분)과 사사건건 말썽을 일으킨다. 특히 미진이 결혼후 시댁 첫날밤에 눈물로 친정 엄마와 전화 통화하는 장면은 결혼한 주부 시청자들에게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너무 내일같이 공감이 됐다'며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고모집에 인사하러가서 특유의 붙임성으로 "고모님은 귀여우세요"라고 말한 대목에서 시청자들은 배꼽빠졌다는 평을 받는 등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 시작되면서 주말이 즐거워졌다'고 평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