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드라마, 선악구도 옛말 ‘이젠 惡惡대결’ (펌)

by 유로저널 posted Feb 12,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드라마의 선악(善惡)구도가 언제부터인지 이유 있는 악역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다 근래에는 누가 선이랄 것도, 누가 악이랄 것도 없는 대결 구도로 옮겨가고 있다고 고뉴스가 분석해 전했다.
‘아내의 유혹’ 김서형과 장서희가 그렇고,‘미워도 다시 한 번’최명길과 전인화가 그렇다. '에덴의 동쪽’ 등장인물 중' ‘누가 가장 나쁠까?’를 고민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 이상 악역에 당하지만은 않는 주인공들은 더 이기적으로,' 더 나쁘게 변화하고 있다.
악역에게도 악역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부여하며 ‘미워 할 수 없는 악역’은 시청자를 열광시켰다.
드라마‘가을동화’의 송혜교, '겨울연가’‘천국의 계단’의 최지우. 한류의 시발점이 된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한채영 박솔미 김태희라는 악역에 의해 끊임없이 당해왔다.
그런데 드라마가 결말에 이르면 악역은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이 돌연 선한 얼굴로 돌변하고,사랑을 쟁취하지 못한 이유로 주인공을 괴롭히기 일쑤였던 그들은 끝으로 갈수록 너무 쉽게 사랑을 포기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악역의 극악한 행동에도 이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연민의 인물들이 등장한 것이다. KBS2 ‘태양의 여자’ 김지수는 불운한 출생과 한 순간의 실수로 갖게 된 어릴 적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가 끝내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SBS ‘온에어’의 김하늘은 제 멋대로 독설가다. 톱스타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면서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그녀 역시 톱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아픔을 간직했다. 데뷔 전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준 이범수를 믿으면서도 삐딱 일변도일 수밖에 없는 그녀는 불행했지만 시청자를 열광시켰다.
MBC ‘에덴의 동쪽’에는 절대 악으로 부각되고 있는 신태환 역의 조민기,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동근, 복수를 위해 타인의 운명을 뒤바꿔 놓은 신은정…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다.
SBS‘아내의 유혹’의 악역은 명백히 김서형이었다. 표정, 말투 하나하나 철저히 나쁜 여자로 살겠다고 작정한 듯한 김서형은 그러나 착한 주인공 장서희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악 위에 악으로 선 주인공은 전방위 함정을 통해 상대를 응징한다. 더 이상 착한 주인공일 수 없는 장서희는 날마다 표독해져가며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 앉히면서 최고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