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악 뮤지컬로 태어난 명량대첩 대성황

by 유로저널 posted Dec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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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을 민초들의 구국항쟁으로 새롭게 조명한 국악 뮤지컬 ‘울돌목에 핀 해당화-어란’이 6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1천200여명이 객석을 가득히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지난 10월 명랑대첩축제 개막축하공연에서 일부분만을 선보여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으로 90분 동안 서사극을 펼쳐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의로운 전남도민의 정신을 널리 알리게 된 이번 정기공연은 도립국악단과 어린이국악단 단원 등 총100명의 출연진이 이뤄낸 작품으로 겨울밤 폭설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도립국악단은 김만석 상임지휘자 취임 후 첫 정기공연을 통해 그동안 창극 중심의 공연스타일에서 벗어나,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대중에게 한층 가까워진 국악 뮤지컬이라는 공연형식을 선보여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새로운 공연 레퍼토리 개발과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립국악단 단장인 박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는“앞으로도 새로운 창작작품과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지역예술 및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계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이 은진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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