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7일‘한식 세계화 2009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방침을 밝혔다.
김 여사는“세계적으로 유명한 건강잡지 ‘헬스’가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음식 중 하나로 선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한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균형을 갖춘 모범식으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한식이 부쩍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특히 “비만이나 성인병 등 건강문제가 세계인의 주요 관심사가 되면서 맛과 영양이 우수한 한식의 숨은 가치가 새롭게 인정받고 있고 ‘웰빙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아직도 외국인들이 한식을 제대로 즐길 수 없어 아쉬울 때가 많다. 외국의 일부 한식당에서는 한식이 아닌 국적불명의 메뉴가 제공되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고 지적한 뒤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식이 되려면 우선적으로 안전하고 다양한 식재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우리 고유음식을 표준화하고 현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맛과 향, 조리방식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면서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전 세계의 한식당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이날 심포지엄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7년까지 한식을‘세계 5대 음식’으로 만들기 위한 ‘한식 세계화 추진 전략(안)’을 발표했다.
전략은 국내 한식 산업화를 위한 4개 과제, 한식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5개 과제 등 9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해외 부문에선 한식의 기능성·상품성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R&D)이 강화된다. 상반기 중 식품산업 R&D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세계 김치 연구소’를 세워 김치·젓갈·천일염 등 발효음식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등 한식당의 고급화를 지원하고 농식품 이력 추적,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요소(HACCP) 기준 확대 등으로 안전성을 한식의 경쟁 요소로 키워 이미지를 격상시킨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한식 메뉴와 조리법을 표준화해 보급, 외국인들도 한식의 재료와 조리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재외동포 네트워크나 CBS·NHK 등 해외 방송 등을 통해 한식 문화를 적극 알리고 2017년까지 세계적인 한식 브랜드(프랜차이즈 업체 및 식당) 100개를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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