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반대가 거세왔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15만 톤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의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되고 있어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와 국토해양부·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제주해군기지를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각 기관들이 이행해야 할 사항을 정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 체결에 따라 정부는 이번 사업이 제주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종합발전계획에 대한 용역연구 결과와 제주도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안된 지역발전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 건설될 제주 해군기지는 육상의 민·군 복합항 울타리 경계와 해상의 군항 방파제 밖 지역에 대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통행·고도·영농·어로·건축 등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이 국가안보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 발전을 위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 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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