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 2009년 상반기 방송콘텐츠 수출이 지난 2년 전과 비교, 5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KOCCA FOCUS 4호-2009년 상반기 한류 콘텐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도 상반기 방송콘텐츠의 수출은 7924만5천 달러, 수입은 2078만3천 달러였다. 이는 2007년도 상반기 수출액 조사에서 나타난 수출액(5012만 달러)보다 58.1% 증가한 수치다.
2009년도 상반기 방송프로그램 수출입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수출액은 7470만6천 달러, 케이블·독립제작사는 453만9천 달러로 지상파방송사의 수출액의 비중이 94%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반면 수입의 경우 지상파 방송사는 159만2천 달러, 케이블·독립제작사·유통사는 1919만1천 달러로 나타났다.
방송프로그램의 장르별 평균단가는 2008년 2808 달러에서 2009년 상반기는 2357 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드라마의 경우 2008년 3183 달러에서 2009년 상반기는 2600 달러로, 애니메이션은 2008년 3264 달러에서 2009년 상반기는 1522 달러로 감소한 반면, 다큐멘터리는 2008년 1301 달러에서 2009년 상반기 1402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이와 같은 주요 장르의 수출가격 하락은 세계 경제위기 및 한국 방송콘텐츠의 주요 시장인 아시아 각국의 경제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별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여전히 한국 방송콘텐츠의 주요 수입국은 일본으로서 전체 수출액의 63%(3306만2천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 12%, 중국 5%, 홍콩 4%로 아시아 지역에 전체 방송콘텐츠 수출액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입의 경우는 미국이 83%, 일본 7%, 영국, 중국의 순이며 미국으로부터의 주요 수입 콘텐츠로 영화와 드라마이며, 일본과 중국은 드라마, 영국의 경우는 다큐멘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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