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평론가 마이클 잭슨 작고

저명한 맥주 평론가로 벨기에 맥주의 진가를 알리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마이클 잭슨이 65세를 일기로 런던에서 운명했다고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지가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은 세계 각지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무명의 맥주를 발굴하여 1970년대 이후로 와인에 눌렸던 맥주에 대한 관심을 특히 북미 지역에서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잭슨은 맥주에 얽힌 일화들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맥주는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지에 대해서까지도 자상한 설명을 덧붙여 수많은 맥주 애호가의 사랑을 받았다.
잭슨의 주저인 <벨기에 맥주가 짱>, <세계 맥주 길라잡이>는 대형 브랜드의 그늘에 묻혔던 규모가 작은 양조장의 수출 시장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기여했다.
맥주는 직접 빚어서 만드는 운동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도 잭슨이었다.
잭슨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맥주 사냥꾼>은 전세계 15개국에서 방영되었다. 고인은 파킨슨병을 앓았으며 파킨슨병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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