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파리 구간을 운행하는 유로스타가 새롭게 개발한 구간을 거쳐 기존의 워털루 역 대신 St. Pancras역에 도착하는 시범운행을 통해 기존보다 단축된 런던-파리 운행시간을 기록했다고 영국 각 언론이 보도했다. 기자들과 각계 VIP를 태우고 프랑스 파리를 출발한 유로스타는 최초로 워털루 역이 아닌 St. Pancras역에 도착하였으며, 소요된 운행시간은 정확히 2시간 3분 39초를 기록하여 역대 런던-파리 구간 최단 운행기록을 수립하였다. 새롭게 개설된 철로를 이용하여 총 68마일을 운행하게 되는 런던-파리 신설 구간은 오는 11월 14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기존에 평균 2시간 35분이 소요되던 운행시간을 20분 단축시킨 2시간 15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워털루를 이용하는 구간은 영국 내 구간에서 다른 노선과 교차되는 구간이 있는 관계로 빠른 속력을 내지 못했던 바, 이번에 신설된 구간은 전용 철로를 개설하여 최고 속력이 가능토록 계획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신설된 유로스타는 프랑스에서는 202mph(시속 325킬로)의 속도로 운행하며, 195mph의 속도로 운행된다.
유로스타의 Richard Brown 대표는 이번 런던-파리 신설구간의 성공적인 시범운행을 통해 앞으로 2010년까지 연간 약 천만 명의 승객들이 유로스타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신설구간을 통해 영국이 비로소 유럽 고속 철도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설구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St. Pancras역을 개설하기 위해 약 58억 파운드의 공공기금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영국을 대표하는 워털루역의 인지도가 하락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