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 잡지 등 매체에서는 레티놀 화장품만 사용하면 주름이 펴질 것처럼 광고를하고 있는 가운데,레티놀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레티놀 성분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피부에 탄력유지를 담당하는 콜라겐이 줄어들게 되고 콜라겐이 줄어들면 피부탄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주름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피부노화의 과정 중 하나다.
레티놀은 이러한 콜라겐의 생성을 도와주고 분해를 억제시켜 주기 때문에 피부를 탱탱하게 탄력을 유지시켜준다. 이런 효과를 화장품에 이용한 것이 레티놀 화장품이다.
사실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레티놀보다 레티노인산이 효과가 좋다. 하지만 레티노인산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장품 회사들은 레티놀 성분을 사용하며 레티노익산은 농도 조절을 못할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고 가려움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갑자기 늘어난 주를 때문에 고민을 하던 교사 김혜숙(54)씨는 강남의 대형 종합병원 피부과에서 레티놀 화장품 처방을 받아 1일 1회 주름난 부위에 매일 발랐다.
기존 레티놀 대비 콜라겐 합성 능력이 8배 우수한 레티노에이트 성분이 함유된 '주름개선 치료제'로 원내 약국에서만 판매한다.
그러나 김씨는 처음엔 조금씩 가렵더니 피부에 좁쌀처럼 작은 것들이 마구 올라오면서 바른지 일주일채도 되지 않아 입주변의 팔자주름 등을 비롯해 피부트러블이 생겨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망가졌다고 속상해했다.
주름개선 화장품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레티놀은 실상은 비타민 A1의 화학명으로 순수비타민 A라고도 불려지고 보통 동물의 장 점막세포에 존재하며 녹황색 식물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레티놀은 표피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이러한 특징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약용크림이나 여드름 치료제로 개발되기 시작해 1990년대 초 활발한 연구를 진행한 끝에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 레티놀 성분의 기술개발로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큰 발전이 이뤄졌고 화장품 성분의 바로메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레티놀만의 비밀이다.
그러나 가장 까다로운 점은 레티놀의 대표적인 성분적 특징인 기름에 녹는 지용성이라는 특징과 산소와 만나 빠른 산화과정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화장품 업계 한 R&D 관계자는 "레티놀은 부작용이 적으나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이 아닌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몸에 축적 되면 개선이라는 순작용보다 더욱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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