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긴 하지만 동시에 피부를 피곤하게 하는 계절이다.
봄은 생체리듬이 변화는 시기로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황사나 먼지, 꽃가루 등도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한겨울 차고 건조한 바람에 비해서는 약하긴 하나 봄바람도 이에 못지않게 건조하다 또 기온이 높아지므로 피부에 수분을 빼앗기는 것도 원인.
이처럼 건조한 봄철 피부관리의 키포인트는 바로 각질관리. 먼저 각질을 관리해 주지 않으면 피부에 영양이나 수분공급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팩 등으로 죽어 있는 피부각질을 없애고, 그 다음 영양이나 보습을 해주는 것이 순서다. 초이스피부과(skinchois.co.kr) 최광호 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각질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중 세안만으로도 각질 제거
이중 세안을 철저히 하면 불필요한 각질은 웬만큼 없앨 수 있다. 클렌징제를 얼굴에 듬뿍 바른 다음 마사지하듯 충분히 문질러 준다. 이렇게 하면 얼굴에 있던 각질이 밀려나온다. 클렌징 폼을 이용해 남은 노폐물과 각질을 한번 더 제거해 준다.
각질이 심한 경우는 스크럽제를 사용한다. 작은 알갱이가 노화된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눈, 입 주위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펴 바르고 가볍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각질이 많이 쌓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해 준다. 스크럽제의 작은 알갱이를 피부에 문질러 주면 노화된 각질과 노폐물이 신속하게 제거되며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새로운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강도와 시간이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지성피부는 일주일에 1회 건성피부는 조심스럽게 2주일에 1회로 한다. 마사지 시간은 2분 정도가 적당하다.
팩을 이용해도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팩을 하면 피부에 좋은 성분들이 피부 깊숙이 침투되며 제거할 때는 피부 표면의 각질과 오염 물질이 함께 떨어져 나간다. 각질제거와 함께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연 과일팩은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묵은 각질과 모공의 피지를 제거해주므로 사과나 바나나, 토마토 등 과일을 갈아 팩을 해줘도 좋다.
평상시 각질관리는 이렇게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면 각질을 줄여 피부 건조를 막는다. 하루에 5~7컵 분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각질은 클렌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드러운 세안 브러시나 가제 손수건 등으로 손에 힘을 빼고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내는 것도 좋다.
또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낄 때나 메이크업 전후로 워터스프레이를 틈틈이 뿌려준다. 각질을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한다.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에는 아이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병원에서 하는 각질 케어
각질제거에는 스킨스케일링, 로테이션 필링, 크리스탈 필링 등 필링이 효과적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필링을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스킨스케일링은 과일이나 우유, 설탕 등에서 추출한 AHA라는 물질로 피부 표피층을 미세하게 작용해 각질을 벗겨냄으로써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효과적이다. 1~2주 간격으로 4~8회 정도 시술하면 각질층이 정돈되면서 피부가 촉촉해지고 얼굴색이 맑아진다.
로테이션 필링은 스킨스케일링과 비슷하나 민감한 피부에 적당한 시술법이다. 호박이나 크랜베리, 살리실산, 비타민C 등 고농축 천연성분을 사용해 보다 안전하고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피부상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필링이다.
크리스탈필링은 미세한 크리스탈 입자를 피부 가장 바깥층에 강하게 분사하여 피부를 세밀하게 갈아내고, 동시에 입자와 조직을 흡입하여 미세한 박피가 일어나도록 하는 방법.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고 막힌 모공을 뚫어주어 거칠고 탄력을 잃은 칙칙한 피부나 기미, 여드름 등에도 효과적이다.
유로저널 이 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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