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봄철 자외선은 피부건강에 해롭다. 여름에 비해 자외선 지수는 낮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여름에 비해 무방비 상태로 야외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 피부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이다.
겨울에 햇볕과 접촉이 적어 둔감해진 피부가 갑자기 봄볕에 노출되면 쉽게 탈뿐만 아니라,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게 돼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피부노화도 촉진되기 때문에 피부보호에 신경써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자외선 차단에 주력해야 하는데, 외출 시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등으로 가급적 햇볕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해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 차단지수가 무조건 높은 것을 택하기 보다는 SPF 20~30 정도의 제품을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효과적이다.
이미 거뭇하게 올라온 기미나 잡티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악화되기 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더 짙어지고 면적도 넓어질 뿐 아니라 눈가에서 이마, 입가 등 얼굴 전반적으로 번져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허쉬클리닉(hershe7.co.kr) 정창은 원장은 "기미는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보려고 서두르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유로저널 이 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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