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 실종 사건, 부모 용의자로 지목

by 한인신문 posted Sep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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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부모와 함께 휴가중 실종된 소녀 마들렌 매컨 양의 부모 케이트 매컨과 제리 매컨 부부가 용의자 신분으로 포르투갈 경찰의 조사를 각각 받았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경찰이 마들렌 양의 부모를 의심하는 것은 DNA 증거 때문이다.
마들렌네 가족이 묵었던 방에서 검출된 혈흔에서 마들렌의 DNA 성분이 나왔다는 것. 또 매컨 부부가 마들렌이 실종되고 나서 2주일 뒤에 빌린 차량에서도 마들렌의 DNA 성분이 나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매컨 부부가 고의는 아니었더라도 우발적으로 딸을 죽게 만든 뒤 과실사를 위장한 것이라고 보고 10시간이 넘는 심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 졌다.
매컨 부부는 경찰의 자백 요구에 강력히 반발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개의 유전자 식별표지 가운데 15가 일치한다는 이유만으로 마들렌의 유전자와 동일하다는 것은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점, 또 DNA는 옷 같은 데 묻어서도 얼마든지 자국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찰의 무리한 넘겨짚기가 딸을 잃은 매컨 부부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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