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소비도 웰빙 시대 도래,맥주·와인 잘 팔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문화가 술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도수가 낮은 맥주와 과실주 등의 소비 증가로 지난 한해 전체 술 소비량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329만㎘인 것으로 국세청이 발표했다.
특히 전체 술 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맥주의 경우 맥주 애호가가 많아져 전년보다 소비가 5.5% 증가했다. 이는 성인 1명이 500㎖ 기준의 맥주를 전년보다 5병 더 마신 것과 같다.
전체 술 소비량의 30%를 점유하는 소주도 19.8도, 19.5도 등 도수가 낮은 부드러운 술 출시로 웰빙 트렌드 확산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소주 전체 소비량은 전년보다 0.4% 증가했으나 성인 1인당 소비량은 360㎖ 기준 0.39병 감소했다.
건강 중시 및 와인의 대중화로 지난해 와인 소비는 3만8천㎘로 '00년보다 2.5배 증가했다. 성인 1인당 소비량은 500㎖기준 '06년 1.48병에서 2.03병으로 늘어났다.
한ㆍ칠레 FTA로 인한 저렴한 와인 수입 등으로 수입와인의 국내 와인시장 점유율은 '00년 50.5%에서 '07년 85.4%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순한 맛’으로 인기를 끌던 약주는 소주의 저도주화와 와인시장 급성장으로 크게 위축됐으며 막걸리로 불리는 탁주는 복고문화의 유행과 체인점 활성화 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방 창완 기자
ekn@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