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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먹고 광우병 걸릴 확률

by 유로저널 posted May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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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먹고 광우병 걸릴 확률


한국 국회 쇠고기 청문회에서 참석 증인 등이 외국의 논문을 인용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 이후 우리 사회 일각에서 확산된 ‘광우병 괴담(怪談)’에 대해 의학계 및 과학계 전문가들이 “근거 없는 과장이 많다”는 과학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연세대 신동천 교수는 “과거 영국에서 ID50s가 수백만에 달했을 때 인간광우병 감염자가 100여 명 나타났다”며 “특히 미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광우병 소는 세 마리로 ID50s가 매우 적고, 통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점을 감안하면 한국인의 감염 확률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5년 미국 하버드 조슈아 코헨 박사는 미국에 500마리의 광우병 소가 들어와,20년간 미국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 내‘ID50s’(한 마리의 소에 50%의 확률로 광우병을 감염시킬 수 있는 원인물질의 분량을 뜻하는 단위)는 3800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30개월 이상 소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하면 이 수치는 11로 떨어진다.
또한 2006년 일본 지속가능경제연구소의 아리지 마사히코 박사는 광우병이 발생한 일본에서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48억8400만분의 1이며, 미국산 쇠고기를 통해 감염될 확률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확률 3650만분의 1보다 훨씬 작다”고 설명했다.
이영순(인수공통질병연구소장)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8일 “동물성 사료를 규제한 뒤 광우병 발생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줄고 있으며 5년 뒤에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광우병의 원인이 되는 변형 프리온 단백질의 99.87%는 뇌, 척수, 소장 끝부분 등 특정위험물질(SRM)에 있다”며 “이를 제거한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간 광우병은 호흡이나 피부 접촉, 침 등으로 전염되는 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1호 국가 과학자’인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장 등 KIST 소속 과학자 10명은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신 센터장은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걸리기 쉽다는 논란은 한림대 김용선 교수의 논문에서 시작됐으나 이 논문은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이 아니라 60세 이상에서 걸릴 수 있는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sCJD)으로 광우병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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