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가정 출신의 아동일수록 어린 시기부터 상대적으로 부유한 가정 출신의 아동들에 비해 학업 성취도에서 뒤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보도했다. 어린이 빈곤 퇴치 운동 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출신 가정의 경제 수준은 아동들이 그래머 스쿨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동들의 지능 및 정서발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쳐 일정 수준의 격차를 갖고서 학교 교육이 시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격차는 학업 성취도로 이어져 이미 학교 진학 이전에 약 9개월 정도의 학업 성취도 격차를 보이며, 이 격차는 중등학교로 진학할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빈곤에서 오는 학력 격차가 결국 대학 진학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무엇보다 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시작할 경우 이들의 취업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결국은 이러한 현상이 악순환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를 통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어린이 빈곤 퇴치 운동 기관은 2020년까지 어린이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서 정부가 40억 파운드의 예산을 들여 본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특히 빈곤으로 인한 학력차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교육 문제에 대한 접근으로 이들의 빈곤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교육으로는 이들의 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서로 연관되어 있는 두 가지의 문제를 가장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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