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후로 꾸준히 줄어들던 프랑스의 빈부 격차 감소 추세가 2002년 이후 제동이 걸렸다고 11월 15일 프랑스 통계청이 발표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빈부 격차는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2005년의 경우 하위 10%의 개인 월 소득이 780유로였고 상위10%의 월 소득은 2450유로였다. 프랑스 국민 1인당 평균소득의 60%에 해당하는 매달 817유로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인구는 모두 710만명이었고 평균소득의 50%에 해당하는 매달 681유로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인구는 모두 370만명이었다.
빈곤 수준을 측정하는 잣대가 되는 이 두 비율이 1970년의 경우 각각 17.9%와 12%였지만 프랑스의 빈부 격차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2002년에는 각각 12.2%와 6%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2005년에는 이것이 12.1%와 6.3%로 소폭 증가했다. 2004년과 2005년 사이에는 이 비율이 각각 0.4%, 0.1%씩 늘어났지만 새로운 추세를 반영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프랑스 통계청은 밝혔다.
1996년과 2006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세금 공제 혜택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소득자는 이익을 본 반면 저소득자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은 큰 변화가 없어서 저소득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서 이런 격차가 생겼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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