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해진 가운데 1개의 일자리를 두고 평균 3명의 구직자가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은 5일 워크넷 구인,구직 데이터베이스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1개를 놓고 몇 명의 구직자가 경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일자리 경쟁배수는 지난해 11월 1.9에서 12월 3.2로 올랐다.1월과 2월에도 각각 3.5와 2.8을 기록했다.일자리 하나를 두고 3명 가량이 경쟁하는 셈이다.
2월 신규 등록 구직자도 27만 4000명으로 집계돼 지난 2001년 3월(31만 명)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구인자 수는 9만 9000명에 그쳐 일자리 부족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지난 1월달 실업급여 신청자 수 중 40대 증가율이 지난해 1월에 비해 4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다른 연령대 실업급여 신청 증가율은 30대는 39%, 20대 이하 33%, 50대 27.7%, 60대 이상은 25.4%이었다.
지난 1월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40대 실업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1%는 실직 전 사업장에서의 근속 연수가 1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1년 이상 3년 미만 근속자의 실업급여 신청은 지난해에 비해 86.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무현 고용대책 모니터링센터장은“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업급여 신청자가 핵심 근로연령대인 30~40대에 집중돼 있다”며“이들을 고용정책 대상으로 빠르게 흡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방 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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