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 손씻기 만큼 '술잔돌리기 금지'
행안부 적극 권장에 신종플루로 지자체 행사 64건 취소·연기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제1의 수칙으로 ‘자주 손씻기’가 생활화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는 또다른 예방책으로 '술잔돌리기 금지'를 제시했다.
복지부는 “술잔을 돌리지 않는 음주문화로 신종플루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절주를 통해 면역능력을 향상시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권했다.
신종플루 에방에 간단한 손씻기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와 위학계는 알코올이 면역능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취약하게 한다고 지적하고 "과음과 술잔돌리기"를 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술잔 돌리지 않기(감염예방)'는 신종플루나 A형 간염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침 등의 호흡기 접촉을 통한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술잔을 돌리지 않아야 한다.
복지부는 알코올은 호흡의 기계적 방어기능을 약화시키고 호흡기의 세균제거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면서, 알코올 중독 환자들이 세균성 폐렴에 걸리기 쉬운 것도 알코올이 면역능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취약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하루 5잔 이상의 지나친 음주는 간 기능에 무리를 주고 체내 비타민과 무기질의 과다 소모를 가져와 피로 회복을 더디게 한다.
한편,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예상된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축제와 시민체육행사 등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4일 현재까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500명 이상 규모 지자체 행사 중 취소·연기·축소 의사를 밝힌 행사가 8.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하반기 지자체가 예정한 행사 777건 가운데 42건(5.4%)은 취소, 14건(1.8%)은 연기, △8건(1%)은 축소하기로 했다.
취소된 주요 행사는 부산 금융박람회, 경기 세계민속극축제, 충북 세계무술축제, 충남 국제철인3종경기대회 등이다.
행안부는 “지방 국제 행사는 유치도 어렵고 준비기간도 길어 경제적 비용과 행정노력 등을 고려한다면 이를 취소하기란 쉽지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정부 정책에 호응해 자발적으로 취소 결단을 내린 해당 단체장의 뜻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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